지금이야 학교에서 점심을 급식으로 먹지만
도시락을 싸간 시절이 있었지요
도시락 세대들은 공감하실겁니다
저 양철 노란 도시락
잘사는 집 애들은 보온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
엄청 잘사는 집 애들은 일제 보온도시락 코끼리표인가 그거 가지고 다녔고요
지금이야 학교에서 난방을 틀어주지만
석탄난로 떼던 시절이 있었죠
그 난로위에 2교시 후쯤에 저 노란색 도시락통을 올려놓으면
밥이 노릿노릿 누릉지가 되서 달라붙고
김장김치에 참기름 떨어뜨린거와 분홍색 어묵 소세지에 계란 입힌 부침개
게다가 잔멸치 물엿으로 달짝 고소하게 묻힌것을
도시락통안에 넣고 뜨거운밥과 힘차게 흔들어대서 먹던 그 맛...
지금 그 메뉴를 어설프게 실내포차에서 판매하나 그 맛은 안나요 전혀
돈주고도 못사먹는 맛일겁니다
이 사진보고 감회가 새롭고 아련하게 추억이 떠오르는 많은 분들
당케 ......저도 당케....